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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 중생한 기독교인들이 늘어나고 교회들이 번창하다
2009-07-06 11:23:50
허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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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피조물 교회 예배 모습]

싱가포르에 있는 새 피조물 교회(New Creation Church)의 성도들은 매주 일요일 초현대식 분위기에서 감동적인 예배를 드리는데 이러한 새로운 변화들은 싱가포르 사람들이 종교를 기독교로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신 시청각 설비와 1,200석의 좌석을 갖춘 이 교회는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도심 상업지구의 최고급 쇼핑몰 3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 교회의 로렌스 림(Lawrence Lim) 목사는 일곱 명으로 구성된 기독교 락 밴드의 반주에 맞춰 열띤 찬양으로 시작되는 최근의 예배에서 기쁨에 가득 찬 성도들을 향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무엇을 해주셨는지를 말해보라고 권면했다. 그러자 교인들이 한 목소리로 ‘아멘’으로 화답했다.
전체 인구 4백 6십만 명의 대다수가 중국식 불교를 믿는 싱가포르에 최근 중생한 기독교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싱가포르 주민들이 개인적 꿈이 반영된 현대식 모임(institution)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진단한다.
도교와 불교가 싱가포르의 전통적 신앙이지만 이들 종교는 사람들이 따라야 하는 영적 삶의 가치라기 보다는 출생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어진 종교로 받아들이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의 사회학자인 매튜 매튜스(Mathew Mathews) 교수는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전통 종교에 깊이 빠져들지 않은 사람들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종교의 전통적 관념에서 벗어나 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종교를 갖고 싶어하는데 이는 싱가포르 사회의 대중 문화가 반영된 것이며, 더불어 싱가포르 국민들의 일과 기대와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매튜스 교수는 말했다.
새로이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데려오도록 권면 받는데, 이러한 이유로 싱가포르의 기독교인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0년 실시한 인구 조사에 의하면 싱가포르 국적의 국민은 3백 6십만 명이며, 15세 이상 인구 중 15퍼센트가 기독교인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 1980년 조사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2000년 조사에서 불교와 도교 신자들은 51%, 이슬람은 15%, 힌두교는 4%, 그리고 나머지는 다른 종교 또는 무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싱가포르는 현재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적 침체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싱가포르의 교회들은 은사주의(charismatic)적 사역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 피조물 교회의 1만 8천명 교인들은 최신의 시청각 시설을 이용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교회는 아마도 싱가포르에서 새로 개척된 교회들 중에서 재정적으로 가장 성공한 교회일 것이다.
이 교회는 2012년에 62,000평방미터의 복합단지로 이사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1억2천만 싱가포르 달러(미화 8천만 달러, 한화 약 1,024억 원, 역주)의 예산이 소요되며 대부분의 비용은 성도의 헌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최신 기술이 도입되는 구역에 건설중인 이 교회 복합건물에는 소매상가들과 음식점들, 2개의 극장, 그리고 5천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9년 2월 중 4번의 주일 예배에서 새 피조물 교회 성도들은 1천 9백만 달러의 헌금을 드렸고, 성도들은 이러한 헌금 액수에 한층 고무되었다.
이 교회의 성도 중 21세의 학생 응 이링(Ng Yiling)은 더 많은 헌금을 기꺼이 드리려는 성도들이 많이 있으며, 이로 인해 헌금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돈이 보다 나은 곳에 쓰일 수도 있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교회가 성도들에게 헌금하라고 강요하지 않으며, 자신들이 드린 헌금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도 성도들이 결정한다고 반론했다.
두 개의 아동 지원 센터와 한 개의 여행사 그리고 반석 프로덕션(Rock Production)이라고 불리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새 피조물 교회는 지난 2008년 3월 31일 교회의 자산 규모가 1억 4,600억 달러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새 피조물 교회는 해외 선교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6개월 동안 성도들이 베트남과 태국에 가서 선교 사역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싱가포르에서 재정 규모가 큰 또 하나의 교회인 도시 추수 교회(City Harvest Church)는 지난 2008년 말 시작된 경제 위기 속에서도 헌금 액수가 줄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교회의 대변인은, 헌금은 교인들의 개인적이고 사적인 선택이며 교회가 교인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한 교인들은 자유롭게 헌금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추수 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2006년 1월부터 2007년 6월 기간 동안 7천 9백만 달러의 자산을 확보하였으며, 2008년 기준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45개의 지(枝)교회와 4만 4천명의 교인들이 있다고 공개했다.?
또한 이 교회는, 싱가포르에 8년 전 4천8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지은 현재의 2,300석 좌석의 예배당 건물과 2만6천명의 교인들이 있다고 공개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2009년 싱가포르의 경제가 작년에 비해 5%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싱가포르 교회들의 십일조 액수는 여전히 넘쳐나고 있다.
자신의 수입 800달러 중 80달러를 십일조 헌금으로 드리고 있는 믿음 공동체 침례교회(Faith Community Baptist Church)의 교인 라이나 리(Reina Lee)는 최근의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헌금 때문에 자신의 재정 상태가 힘들어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축복에 감사하며, 또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헌금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헌금은 믿음의 행위이며 하나님은 이러한 불황의 시기에서도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출처: AFP, 2009년 4월 10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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