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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라 : 쿠데타로 대통령이 축출되고 선교사들이 철수하다
2009-03-31 11:06:33
허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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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라 : 쿠데타로 대통령이 축출되고 선교사들이 철수하다



[쿠데타로 축출된 마다가스카르의 기독교인 대통령]

지난 2009년 3월 중순 발생한 군사 쿠데타로 정국이 불안한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에서 활동하던 미국 오순절 교파의 최대 교단 소속 선교사들이 마다가스카르를 떠났다. 미국 오순절주의 계통의 최대 교단인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는 미국 국무부 조언을 받아들여 교단의 세계 선교위원회 소속 선교사 4 가정과 1명의 미혼 선교사를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를 떠난 이들 선교사 가족들은 현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님의 성회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 마이크 맥클라플린(Mike McClaflin) 선교사는, 이번 쿠데타로 인해 마다가스카르의 군부가 둘로 나뉘었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그곳에 있는 자국인들에게 철수를 강하게 요구했고, 미국 정부는 이미 마다가스카르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켜 놓았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마다가스카르의 마르크 라바로마나나(Marc Ravalomanana, 위의 사진 참조) 대통령은 지난 2009년 3월 17일 군부에 의해 축출되었으며, 군부는 앤드리 라조엘리나(Andry Rajoelina)를 대통령으로 임명했다. 군부에 의해 세워진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의 전(前) 시장이며 지난 두 달 동안 반(反)정부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국제사회는 라조엘리나 대통령과 그의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스위스로 피신을 간 라바로마나나 전(前) 대통령은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집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국 하나님의 성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마다가스카르 사태가 현대의 기독교인들이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라고 말했다.
2009년 3월 초 마다가스카르의 한 개신교 목사는 자국의 기독교인 군인들에게 살인을 하지 말라는 요구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당시 이 목사의 요구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송출되었다.
현재 마다가스카르의 기독교인들은 이번 쿠데타 사태를 매우 염려하는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데, 축출된 라바로마나나 전(前)대통령이 기독교의 한 교파인 그리스도의 교회(Church of Christ) 교단의 평신도 부회장으로 섬겨왔었기 때문이다.
마다가스카르의 사태를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는 한 서양 기독교 지도자는 마다가스카르 교회가 현재 아주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마다가스카르의 정치 지도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이번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데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말레이-인도네시아계(系), 아랍계, 아프리카 흑인계, 인도계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약 2천만 명의 인구가 있으며, 기독교인의 비율은 약 41%를 차지한다. 또한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토착 종교를 믿고 있으며, 무슬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정도이다.
(출처: Christian Post, 2009년 3월 25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57호)
마다가스카르의 정국이 속히 안정을 되찾으며 기독교인들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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