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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선교위원회가 피해야 할 9가지 함정 (2) (수정 - 보실수 있습니다.)
2009-04-12 11:37:22
허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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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체 선교사 양성 프로그램의 부재. 기업은 직원에 투자를 한다. 기업은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직원을 훈련하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 내부의 인력 가운데서 차기 지도자를 뽑고, 그 기업 구조에 맞게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면 교회 선교위원회는 위원회 내의 미래의 단기 및 장기 선교사들이 성장하도록 할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소홀히 한다. 그 대신 선교위원회는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과 밀접하게 일한다. 결과적으로 선교위원회는 이미 리더십이 증명된 이들을 후원 선교사로 선택하게 된다.
효과적인 선교위원회는 선교사를 키워내는 위원회이다. 이러한 선교위원회는 선교 훈련을 주일학교에서부터 시작하며 특별히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청년들에 집중을 한다. 나이가 많은 이들도 선교를 향한 도전을 받고 선교 사역에 연결되어 효과적으로 섬기는데, 종종 행정적 그리고 후원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량을 발휘한다. 어떤 이들은 선교에 직접 투입되어 섬기기도 한다. 선교위원회는 선교사를 양성하는 데 있어서 연령 층에 맞는 점진적인 선교 경험을 요구한다. 외국에 파송되는 것은 훈련 단계 중 나중 단계에 해당하는 것일 것이다. 첫 번째 단계는 아마도 중고등학생들이 지역의 비영리 단체에서 단기로 섬기는 일이다. 선교위원회는 어린이에서부터 시작하여 장년에 이르기까지의 자체 선교사 양성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적극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

6. 지루한 선교 행사. 기업이나 단체에게 축제는 동기부여와 힘을 북돋아주는 행사이다. 목표 달성과 성공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성장하는 기업들에 있어서 꼭 필요한 행사이다. 축제와 잔치는 비전을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단결시킨다. 그런데 교회 선교위원회는 그들의 선교사들을 통해 성취된 일들을 정기적으로 축하하지 않는다. 선교위원회는 보통 정기적으로 선교를 강화하는데 신경을 쓰지 않고 무미건조한 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선교 발표나 보고 그리고 인쇄물들은 대체적으로 지루하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경향은 기도의 후원과 단기선교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방문하는 선교사들을 따뜻하게 맞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성공적인 선교위원회는 교회의 행사로 선교 축제를 계획한다. 어떤 위원회들은 매해 한 주 또는 몇 주를 할애하여 선교 행사를 진행한다. 한 주 내내 기념하기도 하고, 한달 동안 축하하며 선교에 집중하기도 한다. 교회 성도들이 선교에 대해 고무될 때 그 교회는 성장하고 선교 사역은 가속된다.

7. 선교사 방치. 버디시스템(두 사람을 한 팀으로 만들어 서로를 돌보게 하는 방식, 역주)이 암, 알코올 중독 그리고 다른 여러 치명적인 병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임이 증명되었다. 단체와 회사, 그리고 임원들의 리더십에서 멘토링과 코칭은 성공을 위한 중요한 프로그램이 되었다. 반대로, 교회 선교위원회는 종종 위원회의 정책이나 선교 사역의 세부 사항들로 인해 다른 것을 할 염두를 못 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교사와 그 가족들은 잊혀지고 무시된다. 선교사들이 위기와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줄 손길이 없다. 개인적인 지원과 격려, 그리고 비상시의 지원에 대한 계획들은 반드시 사전에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긴급 지원팀의 구성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선교사를 돕는데 최선의 방법이다.
성공적인 선교위원회는 선교사들의 개인적인 삶과 행사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다. 선교사 개인을 돌보고 격려하는 것은 교회의 선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과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선교위원회는 친구를 연결시켜주는 제도를 도입하여 재정과 기도의 후원뿐만 아니라 감정적이고 영적인 후원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모든 선교사들은 그들의 스트레스뿐 아니라 성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의 선교 프로그램은 선교사를 받아들이거나 사역지로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에 포괄적이고 안정된 선교사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8. 지역 사회에 대한 과도한 집중. 오늘날 세계는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다양한 사업간 거래는 국제적 인터넷 상거래 시스템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메일은 전세계의 사람들이 함께 사업을 하고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을 수월하게 만들었다. 역사상 어떤 시대보다 지금처럼 우리 주변에 외국인들이 많이 살던 시대는 없었다. 또한 국제 여행이 점점 일반화 되어감에 따라 각 나라의 오지 지역들도 더욱 접근이 용이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수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다. 각 지역의 경제가 세계 경제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세계를 향한 문은 어느 때 보다 활짝 열려있다.
과거 교회 선교 프로그램은 선교사가 섬기고 있는 나라와 종족들을 섬기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연간 교회 예산의 20% 또는 그 이상의 선교 예산을 갖는 교회는 선교에 사명을 갖는 교회로 인식되었다. 선교사들을 신앙의 모본으로 여겼으며, 선교사가 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여 이제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더 많이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들의 지역 사회에 투자하면, 그들이 투자한 노력과 자금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지역의 노숙자, 실업자, 가난한 자, 병든 자들을 돕는 것과 같은 실제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더불어 교회 지도자들은 성도들의 지역 구제 사역 참여를 통해 교회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지역 사회 중심의 선교 사업은 오늘날에 만연한 자기 중심적인 사고들을 반영한 것이다.
성공적인 교회 선교위원회는 세상을 성경적 또는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건강한 선교위원회는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심을 보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영적 필요를 채워주는데도 관심을 쏟는다. 세계 여러 지역에 있는 선교의 기회를 포착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들의 필요에 응답하는 능력은 성숙한 선교위원회가 갖추어야 할 역량이다. 주님께서 일하고 계시는 지역의 사역들을 돕기 위해서는 지구촌 사건들에 대한 민감한 관심과 유연성(flexibility)을 필요로 한다. 선교 위원회는 지역 중심적일 뿐 아니라 지구촌의 사건에 대한 관심을 갖고 반응할 필요가 있다.

9. 자국 문화에 대한 자만심.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하는 기업은 인종적 문화적으로 다른 배경을 가진 현지인들과 적절하게 함께 일하며, 현지인들을 훈련시키는 경험을 해왔다. 현지인들은 현지언어를 쓰고, 현지 문화를 알며, 현지 지도자들을 알고, 현지 경제와 사회 시스템을 잘 알고 있고, 현지인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일을 한다. 현지인들은 그 지역의 도덕적, 사회적, 개인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
선교의 역사는 문화적으로나 인종적 배경이 다른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의 메시지가 현지인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이었다. 선교사들은 현지언어를 몰랐고, 그 나라와 현지인들의 문화도 이해하지 못했다. 시간과 돈이 언어와 문화 훈련에 소모되었고, 그 과정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현지 중요 지도자들을 지원하고 훈련시켜서 그들이 동족에게 현지어로 복음을 전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세계 선교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효과적인 선교위원회는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현지인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지인을 복음 전달자로 훈련시켜 그들이 속해 있고 인정받으며 존중 받는 문화권 안에서 선교하는 것이 세계 선교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선교위원회는 현지인들을 세계 선교에 동참시켜야 할 과제를 갖고 있다.


결론
위에 언급된 교회 선교위원회가 피해야 할 9가지 함정들을 피하기란 정말 어렵다. 또한 이러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선교위원회를 바르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지식이 필요하다. 불행하게도 선교위원회는 보통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교회의 선교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데 아주 적은 시간 밖에 투자할 수 없다. 상담, 인터뷰, 독서, 회의 참가, 토론과 같은 활동들은 선교위원회가 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투자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선교 프로그램을 배우고 전략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유능한 선교위원회 위원들은 이것을 실천한다. 함께 배우고, 기도하고, 프로그램을 전략화하며, 선교사들을 방문하고, 연합한다. 이들은 끈기와 열정, 그리고 선교를 향한 헌신으로 팀을 이루어 간다.


- 저자 알랜 헤드버그(Allan G. Hedberg) 박사는 임상 심리학자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 있는 The Bridge 복음주의 자유교회의 선교위원회를 28년 동안 섬겨 왔다. 또한 헤드버그 박사와 그의 가족은 세계 곳곳으로 선교 여행을 두루 다녀왔다.

(출처: Evangelical Missions Quarterly, 2008년 10월호,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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