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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 좌익 반군들이 기독교인들을 위협하고 죽이다
2009-03-31 11:05:35
허신영
조회수   769
콜롬비아 : 좌익 반군들이 기독교인들을 위협하고 죽이다



[게릴라 단체 전국해방군(National Liberation Army, ELN]

콜롬비아의 좌익 무장단체가 콜롬비아 북부 지역인 아라우카(Arauca) 지역의 한 개신교 목사를 위협했다고 기독교인 핍박을 감시하는 국제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Open Doors) 선교회가 밝혔다.
콜롬비아의 무장단체 전국해방군(National Liberation Army, ELN, 위의 사진 참조)은 지난 2009년 3월 13일 새벽 사라베나(Saravena)에 위치한 에벤에셀 교회(Ebenezer Church)의 목사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했다. 이 목사는 그날 아침 반군을 만났고 반군을 따라 아라우카 강을 건너 베네수엘라 영토로 들어갔다. 반군의 캠프까지 간 목사는 3시간 동안 반군 단체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 또한 반군은 이 목사에게 교회 내에서 설교를 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교회를 벗어나 특히 반군 단체 소속 요원들에게는 설교를 하지 말도록 경고했는데, 그 이유는 기독교의 메시지가 반군의 목표와 부합하기 때문이었다. 신변의 안전상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목사는, 반군 단체의 허락 없이는 자신과 교회의 성도들이 기독교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지 말 것을 반군단체가 강요하면서 이러한 지시를 지키지 않으면 자신과 교회 성도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고 위협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 목사는 지난 2006년에도 예배를 인도했다는 이유로 좌익 반군 단체로부터 처형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목사와 가족은 신변의 안전을 위해 다른 곳으로 피신을 떠났었다. 그가 사역하고 있는 지역은 반군 단체인 전국해방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국해방군은 지난 2007년 이 지역을 점령한 후 기독교 예배가 불법이라고 천명했으며 2008년 초에는 농촌 마을의 모든 교회를 폐쇄하고 설교를 금지시켰다.
미국 국무부의 2008년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에 의하면, 콜롬비아 법무부 소속 인권부서는 과거 자국에서 발생했던14명의 성직자들의 죽음을 조사하고 있는데,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반군 단체의 활동을 비난했기 때문에 반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었다. 콜롬비아의 천주교와 개신교 지도자들은 농촌 지역에서 성직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들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반군 단체로부터의 고립과 보복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한 기독교 인권 단체는 반군 게릴라들과 무장 단체 그리고 폭력 단체들이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향한 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이번 사건이 일어난 아라우카 지역에서 7명의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었는데, 이 중 몇 명은 지역 공무원들이었고 다른 이들은 기독교 지도자들이거나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었다고 오픈도어스 선교회는 밝혔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콜롬비아 무장 게릴라 단체 전국해방군(ELN)은 콜롬비아와 북부 지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근 베네수엘라 정글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해방군은 미국 국무부로부터 테러 단체로 지정된 단체이다.
(출처: Compass Direct News, 2009년 3월 18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57호)
콜롬비아 북부 지역의 반군 단체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의 종교 자유와 신변 안전이 보장되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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